SKT 재난망 기술 시연..우리가 재난망 적임자

분당 사옥 인근과 서울 삼화빌딩 연결해 기술 시연
단말기는 국제표준화 등의 문제로 일단 스마트폰 기반 무전기 출시
국내 유일의 공공 LTE 구축 경험 강조..투자금액 등은 미정
  • 등록 2015-02-10 오전 11:09:09

    수정 2015-02-10 오전 11:09: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회사들이 올해 발주되는 470억 원 규모 ‘재난망 시범사업’을 잡기 위한 경쟁을 가시화한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이 지난 9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재난망 주파수와 동일한 국제표준으로 분당 사옥 인근(700MHz 재난망 기지국)과 서울 삼화빌딩(800MHz/1.8GHz 상용망 기지국)을 연동하는 재난망 기술을 시연했다.

양쪽에서 스마트폰 기반 재난망 특화 단말기를 이용해 음성·영상 통화, 그룹 통화, 모바일 CCTV, 단말 위치 추적 및 영상관제를 무리 없이 소화한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무전기처럼 쓰는 IP-PTT(일대다수통화)를 구현했고 관제센터에서 지령을 내리면 GIS(지리정보체계)에 표시하는 단말 위치 추적이 눈에 띈다.

하지만 아직 단말간 직접통신, 대용량 그룹통화 등 재난망 필수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와 칩셋 개발 등의 문제로 재난망 단말기와 관련해선 △올해 8월 700MHz 단말기가 나오고△ 2016년 3월LTE그룹통신(이동통신표준화기구인 3GPP R.12)지원 단말기△2017년 3월에 3GPP 재난망특별작업반인 MCPTT와 단말간 통신지원(3GPP R.13)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직원들이 9일 LTE 영상 무전 등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 필수적인 특화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김장기 솔루션전략본부장 겸 국가재난망 TF장은 “2~3 업체와 재난망 단말기를 개발 중이며, 재난망의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는 FDD로 10MHz 대역폭을 할당 받은 것이라 LTE 속도(75Mbps / 37.5Mbps)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LTE 재난망에 있어 SK텔레콤만의 특장점은 공군 LTE 망 구축 경험 등 다양한 공공 LTE망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단말기가 최적화되면 기존 모바일과동일한 수준으로 서비스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가 연내로 강원도 평창 지역에서 하게 되는 재난망 시범사업의 최적임자라는 입장이다.

700MHz 대역 주파수의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재난망 설계 모델을 개발했고, 국제표준기반 영상 무전기능을 개발했으며, 스마트폰 기반 재난망 특화 단말도 개발했다는 것이다.

장애 발생시에도 통신 백업이 가능한 ‘이중화 솔루션’과 LTE 펨토 · 간섭제거 고출력 중계기 · 최적화 자동화 시스템 등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망 운용을 효율화하는 솔루션도 개발했다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재난 지역 구급차 등에 실시간 교통 상황 및 주변 의료 시설 현황을 제공해 빠른 구조 조치를 돕는 솔루션 개발도 추진 중이다.

국내 유일의 공공 LTE망 경험 강조

SK텔레콤은 자사만이 ‘준비된’ 재난망 사업자라고 강조했다. 2014년부터 철도연구원과 함께 LTE-R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LTE-R(LTE-Railway)은 열차의 신호제어 및 철도 업무를 LTE 기반으로 수행하는 기술이지만, 재난망에서 필요한 기술과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에 SK텔레콤은 재난망 기술 개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같은 해 수주한 ‘공군 LTE 사업’으로 축적된 노하우도 앞세웠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지난 30년간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공공 LTE 사업 수주 경험을 갖고 있다”며 “기술 혁신을 선도해 국가재난망 사업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용망 활용 정도 등 투자금은 미정

하지만 아직 재난망에 대해서는 LG CNS가 진행 중인 정보화전략계획(ISP)조차 나오지 않아 상용망 활용 정도나 투자금액 등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 측은 “지하구간 등은 상용망을 활용할 수밖에 없으며, 상용망의 비중은 테스트가 필요한 부분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면서 “위성 등은 산 정상 등 LTE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난망은 연내 강원도에서 시범사업을 한 뒤, 내년에 본사업을 시작해 2017년까지 구축을 완료하는게 목표다. 예산은 2조 여원으로 예상돼 KT컨소시엄과 LG유플러스 등은 물론 삼성전자,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등 장비 업계의 관심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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