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건설사실적)①영업익-현대건설 `군계일학`

GS·대우건설 선전..대손충당으로 순익 감소
삼성건설·대림산업↓..성과급 등 감안해야
  • 등록 2010-04-27 오후 2:08:37

    수정 2010-04-27 오후 2:08:37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지난 1분기 대형 건설사들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영업이익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현대건설(000720)은 1분기 123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인데 매출 증가와 함께 원가율이 개선이 주된 요인이다.


하나대투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93.0%이던 원가율은 지난 1분기 89.9%로 낮아졌다. 지난해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잡은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국내 토목과 해외 사업 현장에서의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 현대건설 원가율 3%p 낮춰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9%에 비해 2%포인트나 증가한 5.9%를 기록했다.

GS건설(006360)대우건설(047040)도 비교적 선전했다. GS건설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1316억원을 기록했다. 금액 규모 면에서는 현대건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둔 것이다.

GS건설은 매출 증가와 함께 원가 절감 혁신 활동의 성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6.8%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770억원으로 31% 감소하면서 실리는 크지 않았다. 이는 미분양 물량에 대한 대손충당금 반영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 GS·대우건설, 무난 혹은 아쉬움

대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가량 늘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란 평가다.

솔로몬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이 추정치에 비해 하회했다면서 카타르 조선소의 공정 지연과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 연기로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됐고, 토목 부문 최저가 입찰 사업장의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우건설 역시 미분양 대손충당 등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은 74%나 급감한 29억원에 그쳤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과 대림산업(000210)은 외형상으로 봤을 때 극히 저조한 영업이익을 보였다. 삼성건설과 대림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55억원,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0%, 35% 줄었다.
 
◇ 삼성·대림 감소..휴가 폐지·성과급 지급 영향

삼성건설의 경우 5대 건설사 중 가장 작은 규모인데 건축 매출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 대림산업은 신규 수주 목표 상향에 따른 수주추진비와 일회적인 분양촉진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성과급과 휴가비 일시 지급 등 임금 관련 요인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삼성물산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이뤄진 리프레쉬(재충전) 휴가 폐지에 따른 일시 지급 비용 등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그룹의 리프레쉬 휴가 폐지에 따른 3년치 비용을 일시 상각한 것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다소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성과상여금 285억원을 1분기에 반영했다. 아울러 영종도 자기부상열차 사업 등 일부 턴키공사 수주 실패에 따른 설계비 손실이 100억원 가량 발생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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