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그린투모로우` LEED 플래티넘 인증 획득

  • 등록 2009-10-08 오후 2:55:25

    수정 2009-10-08 오후 2:55:25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친환경건축물 국제 표준인 `LEED 플래티넘`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삼성건설은 오는 11월 공개될 예정인 친환경 주거모델 '그린투모로우'가 미국그린빌딩협의회(USGBC)가 주관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LEED는 국제적인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는 에너지 및 친환경 건축물 등급시스템으로 국내 건축물이 LEED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그린투모로우`는 실현 가능한 68가지의 친환경 기술이 총망라된 국내 최초의 에너지 제로 건축물이다. 친환경 자재, 에너지저감형 IT기기, 폐기물 재활용 기술 등을 적용해 기존 건축물에 비해 최대 40% 가까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삼성건설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태양광·풍력발전·지열냉난방 등을 이용한 대체에너지를 통해 궁극적으로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

그린투모로우는 현재 공사를 마무리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거주하면서 건축물에 적용된 각종 친환경 기술에 대한 데이터 확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초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그린투모로우를 통해 효율성을 인정받은 기술을 향후 공동주택과 오피스빌딩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규재 삼성건설 기술연구센터 부사장은 "LEED의 최고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국내의 친환경·에너지 건축 기술 역시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 다른 연구 기관들과 선도 기술을 공유해 한국이 친환경 건축분야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건설의 그린투모로우 주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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