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통령실 직원들도 공수처 관저 진입 저지 나서

공수처, 군부대 저지선 뚫고 관저 진입 시도
  • 등록 2025-01-03 오전 10:07:08

    수정 2025-01-03 오전 10:07:51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 투입된 군부대와의 대치를 뚫고 관저 내부 진입을 시도 중인 가운데 대통령실의 다수 직원들도 진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이 임박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공수처와 경찰들이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3일 법조계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대통령실 직원들이 대통령 경호처와 함께 공수처 진입 시도를 저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 진입한 후 군부대와 대치하다가, 2차 저지선을 뚫고 관저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 중이다.

앞서 공수처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8시 4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 앞 바리케이드를 걸어서 통과했다. 이후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방사 55경비단과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투입된 인원은 공수처 30명과 경찰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으로 구성됐다.

대통령 관저 주변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겠다는 보수 단체가 몰려 들었다.

경찰력은 45개 중대(2700여명)가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평소보다 많은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드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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