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이봉주위원장, ‘안전운임제’ 촉구 단식 18일째 병원行

이봉주 위원장, 29일 오전 병원이송
공공운수노조 박해철 수석부위원장, 단식 돌입
“정부·국회 향한 투쟁 더욱 완강히”
  • 등록 2022-12-29 오전 11:32:40

    수정 2022-12-29 오전 11:32:4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이 일몰을 앞둔 안전운임제의 지속 입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 지 18일만에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29일 오전 9시30분 병원으로 이송됐다. 노조 측은 “이 위원장이 단식으로 몸무게가 30kg 줄고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단식 14일차 이후부터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로 수차례 의사로부터 단식중단을 권고받았다”며 “그럼에도 안전운임 연장 법안 처리에 대한 여야 합의를 촉구하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왔다”고 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더이상의 단식은 매우 위험하단 의사 판단에 따라 전날 화물연대 임시중앙집행위에서 이 위원장 단식 중단을 결정했다.

이 위원장이 머물던 국회 앞 단식 농성장에선 공공운수노조 박해철 수석부위원장이 이날부터 농성을 이어간다.

노조 측은 “임시국회를 상대로 한 안전운임제 투쟁을 공공운수노조가 전적으로 받아 안아 이어가겠다는 의미이자 국회가 이봉주 위원장의 단식 중단을 법안 논의 지연의 근거로 악용할 우려에 대한 경고의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운수노조와 화물연대는 도로 위 국민 안전과 화물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운임제 유지 및 확대 투쟁을 멈추지 않고 정부와 국회를 향한 투쟁을 더욱 완강하고 끈질기게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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