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 공상집단 뚱딴지 스튜디오 프로젝트Ⅰ’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극장이 아닌 스튜디오라는 이색적인 공간을 활용해 다양하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남으로 살겠습니다’는 양경진 연출의 데뷔작이다. ‘인간증발’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해 자신의 본 모습을 되찾기 위해 실종되고 싶어 하는 한 여자의 삶을 그린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내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내 주변의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라는 상상을 배우 정다연, 박영민, 이훈희, 정혜인 등의 열연으로 만날 수 있다.
양 연출은 “우리의 인생은 갈림길 앞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자 노력하지만 항상 그 결과에 만족할 수는 없다”며 “‘사라지는 것’을 택하는 주인공과 작품을 통해 선택과 결과에 대한 고민을 관객과 함께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상집단 뚱딴지는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마포아트센터와 손을 잡고 ‘안녕, 아라발’ ‘후산부 동구씨’ ‘거리의 사자’ ‘코뿔소’ 등을 무대에 올려왔다. ‘스튜디오 프로젝트’를 통해 총 4편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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