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매출 2천억 시대 연 컴투스, 성공비결은?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워'로 대박신화 이뤄
오랫동안 공들인 글로벌 시장 공략 플랫폼으로 승부수
'서머너즈워' 중국 상용화와 신작 5종 앞세워 성장 가속도
  • 등록 2014-12-26 오후 2:04:15

    수정 2014-12-26 오후 2:04:1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컴투스가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사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연초 컴투스가 제시한 목표 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과 자체 플랫폼 전략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달성한 컴투스는 2015년에도 게임성을 바탕으로 한 신작들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 시장에 한국 게임을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컴투스는 지난 3분기에만 8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이미 누적 매출액이 1500억원을 넘었다. 지난 해 전체 매출액이 814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급성장세다. 올해 4분기 매출액도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돼 연매출 2000억원 초과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같은 컴투스의 성장세는 지난 수년 동안 준비해 왔던 해외 시장 공략이 주효했기 때문. 컴투스의 지난 해 해외 매출액은 19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30%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액은 1059억원에 달해 전체 매출액의 70%나 됐다. 말 그대로 해외 시장에서 ‘대박’이 난 것이다.

컴투스의 올해 대표적인 성공작인 ‘낚시의 신’(왼쪽)과 ‘서머너즈워’의 게임 포스터. (제공=컴투스)
이같은 성과는 올해 3월 출시한 3D 낚시게임 ‘낚시의 신’과 6월에 선보인 RPG ‘서머나즈워:천공의 아레나’라는 효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낚시의 신은 이미 지난 8월 글로벌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100개국 앱스토어와 51개국 구글플레이 스포츠 장르 매출 순위에서 10위 안에 드는 성적을 거뒀다.

이같은 성공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때문으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낚시의 신은 미국에서 ‘Ace Fishing: Wild Catch’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됐다. 현지 문화에 맞는 이름과 콘텐츠로 게임 서비스를 진행했다는 의미로 컴투스는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서양이나 동양 모두에서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만든 서머너즈워 역시 해외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한국을 포함한 동양게임 유저가 좋아하는 콘텐츠와 서양 유저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골고루 담았다는게 컴투스 설명이다. 게임 캐릭터만 600여종에 달할 정도로 다양성을 갖췄다.

이같은 노력으로 서머너즈워는 글로벌 론칭 4개월만에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40개국 구글플레이와 74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0위권에 드는 성과도 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준비해 온 자체 플랫폼도 올해 컴투스의 글로벌 성공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컴투스는 국내 대부분의 모바일게임들이 의존하고 있는 다음카카오(035720)의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이 내수 시장에 치우쳐 있다고 판단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자체 플랫폼을 만들었다.

컴투스는 게임빌(063080)에 인수된 이후에도 이를 양사 통합 모바일게임 플랫폼인 ‘하이브’ 승화시켜 하이브를 통해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했다. 컴투스에 따르면 하이브가 유치한 3분기 신규 가입자의 90%가 해외 이용자다.

컴투스는 내년 1분기에 신작게임 5종을 상용화 할 예정이다. 게다가 1월 서머너즈워의 중국시장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워, 낚시의 신 등을 중심으로 일궈낸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를 더욱 확고히 하고, 이를 향후 출시될 다양한 신규 게임들로 확대해 나가는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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