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하락…매수공백에 北쇼크(마감)

외국인 장중매수서 순매도로..선물 `패대기`
시총상위주 줄줄이 추락..거래부진도 지속
  • 등록 2009-06-18 오후 3:30:37

    수정 2009-06-18 오후 3:30:37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1370선으로 내려앉았다. 장중 반등시도가 무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잔뜩 위축됐고 장 막판 불거진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에 낙폭이 한층 확대됐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1포인트(1.11%) 하락한 1375.76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S&P의 무더기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정부의 `금융규제 개혁안`으로 밤사이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이면서 그렇지 않아도 모멘텀 없는 증시를 무겁게 짓눌렀다.

다만 오전 장중 외국인이 나흘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수급 전환에 대한 기대를 불렀다. 덕분에 코스피는 장중 한때 1396선까지 오르며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외국인이 매도 쪽으로 방향을 돌린 데다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목표로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이 고조됐다. 이 때문에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고 프로그램 매도 역시 한층 강해졌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563억원, 선물시장에서 6092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1884억원을 순수하게 팔아치웠고 프로그램에서는 2087억원 매도우위가 기록됐다.

개인이 닷새째 매수에 나서며 장을 떠받쳤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힘이 달렸다. 개인은 이날 2369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버티던 업종들도 장 막판으로 가면서 하락세로 주저앉았다. 실적 부담이 불거진 철강금속업종(-2.2%)을 비롯해 기계업(-2.05%), 전기전자업(-1.96%), 통신업(-1.95%), 전기가스업(-1.23%) 등이 낙폭이 컸다.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POSCO(005490)가 2.36% 떨어졌고, 동부제철이 7.4% 하락했다.

오전장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기전자업종도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을 이기지 못하고 오후 들어 하락 쪽으로 합류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74% 하락하며 56만원대로 내려앉았고, LG전자(-4.22%), 하이닉스(-4.4%) 등도 내렸다.

반면 1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좋았으며 2분기에도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호평 덕에 보험업종은 종일 상승세를 유지했다. LIG손해보험(002550)동부화재(005830)가 5%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현대해상(3.4%), 메리츠화재(1.8%) 등도 올랐다.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매도` 투자의견을 받은 SK텔레콤(017670)이 나흘간의 상승세를 접고 3% 하락했고, KT와 LG텔레콤 등도 부진했다.

덩치 큰 시총 상위주들이 줄줄이 하락을 면치 못하면서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중소형주가 0.5% 떨어진데 반해 대형주는 1.2% 하락했다.

거래량은 4억9090만주, 거래대금은 4조3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498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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