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조인식 개최

윤여철 사장 "파업돌입 자제한 노조대표들의 노력이 큰 힘"
이상욱 지부장 "회사가 적극적인 협상의지 보여 원만히 타결"
  • 등록 2007-09-10 오후 4:54:36

    수정 2007-09-10 오후 4:54:36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10년 만에 무분규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한 현대차(005380) 노사가 마침내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10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윤여철 현대차 사장과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이상욱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들이 참석했다.

윤여철 현대차 사장은 "연이은 파업으로 고객들이 등을 돌리는 최대의 위기상황에서 노사가 합심하여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파업돌입을 자제하는 등 끝까지 협상에 전력을 다해준 이상욱 지부장 등 노조대표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상욱 지부장도 "노조도 국민여론을 감안, 최대한 파업을 자제하며 최선을 다해왔고 회사 또한 적극적인 협상의지를 보이는 등 예년과 다른 교섭자세를 보여줘 원만한 타결을 이룰 수 있었다"고 답했다.

현대차의 올 임단협은 지난 7월 1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4일까지 총 12차례의 협상끝에 잠정합의를 도출했으며 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7%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무분규 임단협 합의는 상징성에만 그치지 않고 현대차의 대외신인도 회복과 국제경쟁력 강화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회사는 올해를 무분규 협상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도 보다 성숙된 화합의 노사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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