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위안화 약세…환율 1344원 강보합 출발

0.3원 오른 1344.0원 개장
美은행주 급락·유로화 약세에 ‘달러 강세’
中부동산 리스크 재부상, ‘위안화 약세’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
  • 등록 2024-09-11 오전 9:24:00

    수정 2024-09-11 오전 9:24:0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4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를 따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75원 오른 1344.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344.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4.2원) 기준으로는 0.2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은행주가 급락했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인하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8시 21분 기준 101.67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위안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관련 리스크가 재부상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엔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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