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4일 ‘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 사업’에 대구대·명지대·부경대·서울과기대·인하대·제주대 등 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생교육 단과대학은 그간 대학 부설 사회교육원 등에서 담당하던 평생학습 수요를 대학의 정식 단과대학으로 흡수한 모델이다. 재직자나 30세 이상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하며, 성인학습자가 시간을 내 학습할 수 있도록 야간·주말·온라인 수업도 가능해진다.
학비 부담도 완화된다. 교육부는 평생교육단과대학에서는 ‘학점 당 등록금’을 납부토록 할 방침이다. 학점을 적게 신청해도 무조건 학기단위로 등록금을 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본인이 신청한 학점에 대해서만 등록금을 내면 되는 것이다.
사업예산은 300억 원으로 대학 등 평균 35억 원이 지원된다. 대학들은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 개발과 교수 채용 등에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
학생 모집은 올해 치러지는 2017학년도 입시부터 시작된다. 6개 대학의 모집인원은 △대구대 200명 △명지대 188명 △부경대 200명 △서울과기대 240명 △인하대 198명 △제주대 154명 등 모두 1180명이다.
박대림 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장은 “평생교육 단과대학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을 하더라도 원하는 시기 언제든 학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했다”며 “그간 학령기 학생을 중심으로 한 대학 운영으로 평생학습자들이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웠는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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