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감]야당, 행자부 국감 '보이콧'.."정종섭 자격상실"(상보)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야당이 정종섭 행정자치부(행자부) 장관의 ‘총선 필승’ 발언이 심각하다고 판단, 행자부 국정감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행자부 국정감사에서 “정 장관의 건배사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으로,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국정감사 질의를 받을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정종섭 장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중앙선관위가 오는 14일 정 장관을 어떻게 징계, 처벌할지 논의한다고 한다. 그 판단을 일단 들어보고 정 장관이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보고 그때 이후로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정 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했지만 국감은 원만히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용기 의원은 “정 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것은 본인을 비롯해서 모든 이들이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것이 국민을 진정 위하는 길인지 보고 (국감 불참을) 제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 장관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 장관은 “지난번 정당 만찬에서의 건배사 관련 논란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이로인해 심려를 끼친데 대해 국민들께 거듭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