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박용만·서원 父子, '상의 제주포럼'서 경영철학 논한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내달 22일부터 제주포럼 개최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경영2세 철학' 주제로 강연
창업세대-경영 2세 한자리, 릴레이 강연·소통 프로그램
  • 등록 2015-06-24 오전 11:22:41

    수정 2015-06-24 오전 11:22:4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부자(父子)가 내달 열리는 대한상의 주최 제주포럼에서 ‘경영2세가 말하는 기업경영’에 대해 논하는 자리를 함께 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서 만나는 통찰과 힐링’을 주제로 ‘제40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오른쪽)
대한상의는 “이번 포럼에는 창업세대와 경영 2세가 한자리에서 릴레이 강연을 펼치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처음 시도돼 의미 있는 논의들이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리더의 비전과 창의 경영’이란 주제로 열리는 강연에는 박서원 부사장이 연사로 나와 평소 기업경영에 대해 가졌던 느낌과 철학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뉴욕 스쿨오브비쥬얼아트(S.V.A)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후 2006년 광고회사 빅앤트를 설립했으며,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한국인 최초 세계 5대 광고제를 제패한 것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오리콤과 빅앤트의 광고부문 통합과 함께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오리콤에 합류해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부사장을 맡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2013년 8월부터 대한상의 회장을 맡았고, 올해 3월 총회에서 3년 임기의 22대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매년 여름 열리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7월 제1회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해 2008년 ‘제주포럼’으로 이름을 바꾼 후 올해로 40회째를 맞고 있다.

박 회장은 주최측 대표자로서 포럼 첫째날인 22일 개회사와 마지막날인 25일 폐회사로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제주포럼에는 창업세대로는 한국계 기업 최초로 홍콩증시 상장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곽정환 코웰이홀딩스 회장과 벤처 1세대의 대표격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창업에서 지속성장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경영 2세로는 박서원 부사장을 비롯해 외식업계 대표 여성 CEO 남수정 썬앳푸드 사장, 백년가업을 이어가며 어묵의 프리미엄화를 선도하는 박용준 삼진어묵 실장이 경연자로 참여한다.

이밖에도 구글이 선정한 세계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미국 다빈치연구소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펼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지친 경영인들의 통찰과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다채로운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사와 프로그램이 재도약을 모색하는 기업인들의 미래 경영 구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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