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 개최

에티오피아 대통령 초청, 양국서 100여명 참석
허창수 회장 "지구촌의 마지막 성장엔진, 에티오피아에 투자 늘려야"
  • 등록 2015-04-15 오전 11:00:00

    수정 2015-04-15 오후 1:43:1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프리카 제2의 인구대국인 ‘지구촌의 마지막 성장엔진’ 에티오피아를 잡기 위해 한국기업들이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전경련 허창수 회장이 롯데호텔에서 물라투 테시호메 위르투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초청해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에티오피아 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에티오피아는 높은 성장률과 더불어 아프리카 제2의 인구대국으로 풍부한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프라 건설 등 개발 기회가 많은 에티오피아는 동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좋은 파트너가 될수 있어 양국의 경제협력을 위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에 나선 메스핀 미덱샤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 상무공사는 “에티오피아 정부는 발전사업, 철도, 신규공항, 설탕·비료 공장 등을 신규 건설하고자 계획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진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으며 인건비, 관세 측면에서도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중국 및 아시아 국가를 대신하는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를 준비한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한국의 에티오피아 진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중국의 경우 막대한 자본력을 무기로 에티오피아 전체 도로의 약 70% 이상을 건설하는 등 에티오피아의 건설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에도 지난해 아베 총리가 아프리카 국가를 순방하며 에티오피아에 14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엄 상무는 “한국기업이 다른 국가에 비해 늦은 감은 있지만 양국 간의 혈맹 관계와 한국의 경제발전 성공 경험 등을 잘 활용한다면 에티오피아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또한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ICT 등 하이테크 분야도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양국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우리 기업들의 CSR활동이 담긴 동영상도 방영됐다. 또한 커피의 고향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행사도 같이 진행돼 에티오피아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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