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실종자 93% 단원고 학생..구조율은 23% 그쳐

오전 8시 현재 실종자 203명중 188명
  • 등록 2014-04-22 오후 12:28:32

    수정 2014-04-22 오후 12:30:01

[안산=이데일리 김재은 채상우 기자]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지 일주일 째 접어들고 있지만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 학생 60%의 생사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단원고 학생 188명(58%)이 실종 상태다. 현재 전체 실종자 203명중 93%(188명)가 단원고 학생들인 것이다. 일반인 실종자는 15명이다.

한편 일주일의 수색작업을 통해 단원고 학생 사망자는 62명(19%)으로 늘었다. 침몰사고에서 구조된 학생은 75명으로 구조율은 23%에 그친다. 단원고 교사들의 경우 14명 가운데 단 2명(14%)만 구조됐을 뿐 8명(57%)이 실종상태다. 사망자 고 남윤철 교사 등 4명(29%)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에 오는 30일까지 세월호 수색작업에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단원고 생존학생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앞에서 별도의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모든 것을 총동원해 신속한 구조작업을 진행해 달라”며 “갇혀 있는 아이를 찾으러 직접 물속에 들어가겠다는 애타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이슈가 아닌 진실을 보도해달라”며 “살아남은 아이들에 대한 취재 경쟁도 멈춰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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