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LG유플 "광대역 구축해도 연내 투자비 문제없어"

  • 등록 2013-09-12 오후 12:27:27

    수정 2013-09-12 오후 2:29:4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주파수 경매 패배 이후 2.6GHz 주파수를 최저 경매 가격으로 획득한 뒤, 2.6GHz 광대역 LTE 구축을 앞당겨 연내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단말기 교체 없이 속도빠른 LTE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사는 연내 설비투자비(CAPEX)를 뛰어넘는 투자비 집행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주파수 경매 등을 고려해 올해 투자비를 산정했다고 부연했다.

LG유플러스 이창우 SC본부장과 관련 임원들이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 방안과 함께 데이터 특화 요금제 출시 및 100%LTE 서비스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다음은 이창우 SC본부장, 노세용 네트워크본부장(전무), 이상민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전무), 최택진 기술전략부문 상무 등과의 일문일답.

-2.6GHz 광대역 구축 시 규모와 투자비는.

▲저희 LTE 음성통화 가입자가 200만 명 정도인데, 그 망과 똑같은 규모로 깐다. 전국 어디서나 되는 광대역으로 깔 것이다. 투자비는 산정 중이다. 인위적으로 얼마 정도는 어렵다. 2.6GHz는 52개 사업자가 검증한 주파수 대역이어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 없다.

-800MHz나 1.8GHz에 비해 셀 구성을 촘촘히 해야 하지 않나. 투자비가 연초 가이던스보다 올라가나.

▲물론 도달 거리에 차이가 난다. 800MHz는 20와트 정도로 쏘는데, 우리는 2.6GHz에서 60와트까지 3배 정도 올려서 더 큰 사이즈로 설계하겠다. 시률레이션 중이나 투자비는 이미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가장 싼 값으로 획득했고, 기존 투자 계획을 포함해서 장비 구축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주파수 경매 당시에보면 2.6GHz는 와이파이 간섭 문제가 있었는데.

▲와이파이 간섭 문제는 A밴드 이슈였고, 우리가 확보한 B밴드는 간섭 문제가 전혀 없다.

-경매 이전에 KT인접대역이 되면 회사 위기감까지 말했는데, 지금 보면 경쟁사들도 KT와 비슷한 시기에 광대역을 한다고 한다. 몇 달 사이에 변했나.

▲경매이전도 틀린 내용이 아니다. 보통 전국망 구축에는 2년이 걸린다. 그런데 우리는 LTE때 9개월 걸려 했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하겠다는 의미다.

-오늘 출시한 월 1만 원짜리 데이터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는 LG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문제 아닌가. 최근 SK텔레콤이 먼저 비슷한 걸 냈는데.

▲SK텔레콤과 비슷한 생각을 했다고 본다. 차이점은 저희는 거의 모든 자사 서비스를 포함하지만, SK텔레콤은 (스포츠 등으로) 제한적이다. 1차로 유플러스 서비스에 한해 시작한 것은 서비스 패턴이 제공되는 서비스의 량을

다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량자체를 늘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 쓰이는 서비스부터 시작한다고 이해해 달라.

-더 많은 주파수 갖게 됐는데, 더 많은 주파수 활용하면 유지비나 더 많이 부담이 가지 않나.

▲2.6GHz를 확보해 또 투자하니 전기요금 등 오펙스 비용이 오르는 게 사실이다. 절감방안을 만들겠다.

-KT 900MHz 사용을 위해 LG 쪽으로 주파수를 1MHz 폭 옮긴다는데. 어떤가

▲한 달 전 KT, 미래부와 시험하니 저희 쪽 LTE가입자에 간섭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결론은 지켜봐야 하지만, 우리는 반대다.

-애플 아이폰 도입 계획있나

▲어제 발표된 것 봤는데, 어제 스펙을 보니 800MHz, 2.1GHz, 1.8GHz, 2.6GHz 지원해 도입하는데 장애가 줄어들었다. 이 정도 밖에 말씀 못 드린다.

-2G 가입자 얼마나 되고, 종료 계획 있나. KT 1.8GHz와의 로밍 계획은

▲현재로서는 로밍할 계획은 없다. 800MHz 전국망과 2.6GHz 전국망 모두 갖춰가겠다. 2G 가입자 종료 계획 아직 없다.

-광대역 확보 이후 언제가 되면 추가 주파수가 또 필요할 것으로 보는가.

▲LTE고객들이 월 2.6 GB쓰는데 연말이면 3.5GB로 갈 것이다. 즉 연말까지 30~40%까지 는다. 그래서 현재 LTE 고객이 660만 정도 되는데, 내년에 900만 정도 되면서 4GB 쓴다고 가정하면 아마 2년 정도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저희가 새 주파수가 필요한 시기는 2년 정도 이후가 아닌가 한다.

▶ 관련기사 ◀
☞ LG U+도 '광대역 LTE' 연내 수도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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