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개성공단 인력 철수 '찬성'-한국갤럽 조사

朴 대통령 지지율도 취임후 첫 50% 웃돌아
  • 등록 2013-05-03 오후 3:23:15

    수정 2013-05-03 오후 3:26:01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우리 국민 세 명 중 두 명이 박근혜정부의 개성공단 입주인력 철수 방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국민들의 인식은 새정부 출범 이후 부진을 거듭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도 톡톡히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북한의 대화 거부에 개성공단 인력을 모두 철수, 귀환토록 한 결정’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한 일이다’는 응답이 66%로 집계됐다. ‘잘못한 일이다’는 21%, 의견유보는 13%였다.

또한 ‘만일 북한이 우리 기업들의 각종 설비를 몰수할 경우 개성공단 폐쇄를 각오하고 단전·단수 조치를 취해야 할 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해야 한다’는 63%로 나타났다. ‘그래서는 안 된다’ 27%, 의견유보는 10%였다.

이러한 국민들의 인식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질문한 결과 5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23%, 보통 7%, 의견유보 21%였다.

이같은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 한국갤럽의 조사(46%)보다 4%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선에 오른 것이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에서도 ‘대북 정책’이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60세 이상 정년 연장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77%, ‘반대’ 18%였고 의견유보는 5%였다. 전 연령대에서 찬성 비율이 70%를 웃돌아 국민들 대다수가 정년 연장에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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