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국토해양부는 지난 2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한 한·이탈리아 항공회담에서 화물기 운항횟수를 현행 주 9회에서 3회 늘린 주 12회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그동안 3개로 제한해 불편을 겪었던 경유 공항을 4개 추가해 모두 7개로 늘렸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의 화물노선이 다양해져 이탈리아와 유럽·북미 등 제3국 사이 항공화물시장에서 영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양국 항공사와 제3국 항공사 사이 편명공유도 허용하기로 했다. 편명공유는 항공 노선을 직접적으로 운항하지 않는 항공사가 실제 운항 중인 다른 항공사의 항공기 좌석을 자사명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간접적인 노선 개설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여행객의 스케줄 편의를 높이고 항공사의 영업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기 운항횟수의 증대와 경유 공항수 확대로 양국간 수출입 화물운송이 원활해지고 이탈리아와 제3국간 항공화물시장에서 한국 항공사의 화물운송 영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적 항공사는 현재 이탈리아에 여객기 주 3회(
대한항공(003490)), 화물기 주 7회(대한항공 4회,
아시아나항공(020560) 3회) 운항하고 있다. 이탈리아 항공사는 한국에 취항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