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아이들 '자살폭탄'으로 길러져..'충격'

  • 등록 2012-08-16 오후 2:03:43

    수정 2012-08-16 오후 2:03:43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납치한 소말리아 어린이들을 ‘자살폭탄’으로 기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닐 도일 테러 조사관의 사진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 해당 기사와 무관함
보도에 따르면 닐 도일은 소말리아 정부가 모가디슈의 알카에다 테러리스트 양성 학교를 급습할 때 동행해 사진을 찍었다.

그의 사진 속 아이들은 침대에 쇠사슬로 묶여 있고 모두 10세 이하의 아이들로,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들이 이 곳에 있는지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학교에서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테러조직인 ‘알샤바브’ 조직원들이 순교 명령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천국에 갈 것이라고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말리아 정부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이와 유사한 성격의 테러리스트 양성 학교를 단속해 20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닐 도일의 사진이 공개되기 며칠 전에도 모가디슈에서는 알샤바브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원격조정 폭탄 테러로 8명의 소말리아 정부군이 희생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가 인터넷 웹사이트에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범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게재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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