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35세 이상 부부 `자폐아` 낳을 확률 높다

  • 등록 2012-02-07 오후 2:53:25

    수정 2012-02-07 오후 3:01:23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임신중 부모의 나이가 한 명이라도 35세 이상이면 자폐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아루스대학 에릭 토르룬드 파르너 교수팀이 1980~2003년 사이에 태어난 130만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 중 한쪽이라도 임신 당시 나이가 35~39세일 경우, 아이가 자폐증에 걸릴 확률이 부모 모두 35세 미만일 경우에 비해 27% 높았다.   이는 여성의 나이만 아이의 자폐증 확률에 영향을 준다는 기존 학설을 뒤집은 것으로 남성의 나이 역시 아이의 장애 확률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임신 당시 여성의 나이가 40세 이상이고, 남편의 나이가 35세 미만일 때는 그 반대의 경우보다 아이가 자폐증에 걸릴 확률이 11% 더 높게 나타났다. (여성이 많을 경우는 65%, 남성이 많을 경우는 44%)

이에 연구팀은 "자폐증은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난자와 정자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가 나이 든 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염이나 약물, 생식 치료 등 다른 환경적 요인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역학 연보(Annals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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