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지난해 12월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차가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등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월들어 새차로 갈아타려는 소비자들과 경기침체, 고유가 등의 다양한 요인들로 중고차 거래량이 급중하는 가운데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피알에는 `2012년형 신상품 중고차` 매물들이 등록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 ▲ 레이, 말리부, SM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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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된 그랜저 HG는 물론 올뉴모닝, 아베오, 올 뉴프라이드 그리고 경차 박스카로 주목받는 레이와 중형세단 말리부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출시한 지 두 달이 채 안 된 `레이`의 중고차 가격은 등극별로 1320만원~1650만원선이며, 신차 가격과는 옵션가 포함 100만원 내외 차이로 큰 시세 감가는 없다. 대부분 임시번호판이 부착된 차들로 아직 비닐도 벗겨지지 않은 신상인 것.
쉐보레에서 지난해 말 가장 늦게 내놓은 중형세단 `말리부` 역시 최근 매물로 나왔다. 신차가 3000만원 상당인 말리부 2.0 LTZ 등급의 중고차 가격은 신차가보다 300만원 이상 저렴한 2640만원. 우수한 주행성능, 짧은 주행거리, 중고차 매물 공급량 부족, 출고 대기기간이 없다는 점에서 빠른 거래가 점쳐지고 있다.
대형차 역시 작년 말 출시한 SM7은 신차가 보다 300~400만원 저렴한 2600~28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새해부터 주행거리 1만km 내외의 신차급 차들이 소비자들의 단순 차량교체나 경제적인 유지 부담, 중고차 시세 하락 우려 등으로 과거와 달리 출시 후 평균 2~3달 이내로 빠르게 중고차 시장에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며 "신차급 중고차들은 출고 후 빠르게 판매되기 때문에 차량 보증기간이 그대로 남아 있고, 신차 대비 저렴한 가격 때문에 신차급 중고차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