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장녀, 명품 SK-Ⅱ로 로드사업 진출(종합)

신영자 롯데백 사장, 딸들과 수입유통업체 설립
일본P&G와 SK-Ⅱ 가두 판권 계약..업계 "가족들과 홀로서기"
  • 등록 2010-09-02 오후 1:11:00

    수정 2010-09-02 오후 2:18:33

[이데일리 이성재 김세형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사장(사진)이 일본 명품 화장품 `SK-Ⅱ`를 수입, 전문 로드샵 사업에 진출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자 사장이 최근 일본P&G사와 SK-Ⅱ 로드샵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로드샵을 운영할 화장품 수입유통업체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을 설립했다.

화장품 도소매가 주업이 이 회사는 신영자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으며 첫째딸인 장혜선씨와 둘째 선윤, 셋째 정안씨가 최대 주주로 참여했다.

신 사장이 들여오는 `SK-Ⅱ `는 현재 국내 주요 백화점에 모두 입점되어 있는 일본 명품 화장품으로 백화점 내에서도 상위 매출 3위에 들 정도로 인기 브랜드다. 현재 SK-Ⅱ 국내 유통은 한국P&G가 맡고 있다.

롯데 한 관계자는 "SK-Ⅱ가 그동안 국내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만큼 백화점 중심의 유통에서 전문 가두점으로 확대해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 가두점 판권에 대해 계약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는 신 사장의 화장품사업 진출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1997년 롯데쇼핑 총괄부사장직에 오른 이후 실질적으로 롯데쇼핑을 이끌어온 신 사장은 2000년대 중반 동생인 신동빈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롯데쇼핑 등기이사란 타이틀만 가진 채 백화점과 면세점의 자문 역할을 담당하며 경영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신 사장의 현직 복귀는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자리 잡으면서 더는 동생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해 딸들과 함께 별도의 회사를 차려 홀로서기에 나선 것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신 사장은 딸인 선윤씨와 정안씨 모두 롯데호텔과 면세점에서 휴직계를 내면서 회사를 떠난 상황이다.
 
한편, 신 사장이 설립한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은 자본금 5억원으로, 당초 딸들도 이사와 감사로 등재됐으나 빠지고, 이상무·조재성씨가 이사로 이찬영씨가 감사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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