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 승인

美·캐나다 이어 EU도 J&J 백신 사용 공식 승인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이어 4번째
늦었지만…1회 접종으로 예방 가능해 경쟁력
  • 등록 2021-03-12 오전 10:56:37

    수정 2021-03-12 오전 10:56:37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EU 내 존슨앤드존슨 백신 사용을 공신 승인했다. 이로써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EU가 사용을 승인한 네 번째 백신이 됐다. 지난달엔 미국이, 이달 초엔 캐나다가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두 차례 접종을 받아야 하는 다른 제약회사들의 백신들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된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고 WSJ는 설명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의약품청(EMA) 권고에 따라 존슨앤드존슨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확인했다. EU 집행위는 존슨앤드존슨과 백신 4억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서 EMA는 이날 존슨앤드존슨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건부 판매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이날 평가 회의에서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효능, 안전성, 품질 등에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EMA는 임상시험 결과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의 효능이 67%로 보여졌으며, 부작용은 미약하거나 중간 수준으로 백신 접종 며칠 후엔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 접종 후 주로 투약 부위의 통증, 두통, 피로감, 근육통, 메스꺼움이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EMA는 “EU 각 회원국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시민들의 삶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또하나의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라며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첫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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