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트럼프-김정은, 오월동주…두루미와 여우”

25일 cbs 라디오 인터뷰
“두루미와 여우, 접시와 호리병 스프 먹게 압박해야”
“당장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해야”
  • 등록 2019-03-25 오전 10:05:06

    수정 2019-03-25 오전 10:05:06

정동영 평화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차 정상회담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오월동주’ 관계로 정의했다. 적대관계에 있는 사이지만 이해 관계 때문에 한 배를 탔다는 얘기다. 북미간 어그러진 협상을 풀어나가기 위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론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폈다.

정 대표는 25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지금 오월동주로, 생각은 다르지만 같은 배를 타고 있다”며 “중요한 건, 지금은 구경꾼인 우리가 정면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북미를 만나게 한 역할을 했지만, 그것 가지곤 안 된다는 게 증명됐다”며 “(2차 회담이 열린)하노이 직후보다 심각하고 진지하게 움직였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이 두루미와 여우 사이로, 두루미한테는 접시 스프를 내놓고 여우한테는 호리병 스프를, 서로 먹을 수 없는 걸 내놨잖나”라며 “이걸 받아먹으라고 북에, 미국에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북측에 대해선 “정산 간 획기적인 남북관계를 열어가겠다고 몇 번씩 다짐하고 합의하고 선언했는는데, 판문점에서 연락사무소를 철수한 걸 강하게 비판해야 한다. 우리와 손잡고 갈 용의가 있나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엔 “당신들의 일방주의 갖곤 못 푼다, 우리에게 공간을 제공하라고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금 당장 판문점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한 국면”이라며 “미국과 북이 지금 톱다운 방식으로 가는데 우리도 결국 여기에서 역할을 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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