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 사장 “A380 LA노선 투입, 장거리 경쟁력 강화”

“중단거리 웹·모바일 판매 강화·매력적 가격 제시할 것”
  • 등록 2014-02-10 오후 1:02:52

    수정 2014-02-10 오후 2:28:14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올해 A380 2대를 도입하면서 장거리노선에서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의 도전을 받고 있는 중단거리노선에서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인터넷, 모바일 등 웹기반 판매망을 확보하고, 가격정책에도 유연성을 가지기로 했다.

김수천(사진)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5월과 6월 A380을 도입해 LA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A380 등 신규기재를 통해 장거리노선에서 프리미엄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은 올해 2대 외에 내년에도 2대, 2017년 2대 등 총 6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차세대 비행기인 에어버스 A350도 2018년까지 총 30대가 도입된다.

김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은 5년 후에 전체 여객기 중 중대형기가 60%를 점할 것”이라며 “중대형 기종을 적극 도입해 장거리노선 중심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아시아나가 도입한 A380은 경쟁사(대한항공)과 콘셉트를 다르게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면세 공간 바 등을 없애고 실용적인 공간을 넓혔다”며 “상위 좌석의 경우 화장실에서 환복이 가능한 공간이 들어갈 정도로 넓고, 퍼스트 좌석의 경우에도 32인치 대형 화면이 들어가고 좌석간 간격이 84인치에 달하는 등 승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높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A380은 고객 편의를 높인 기재이기도 하지만 열효율도 기존 비행기보다 높다”며 “LA 노선 투입으로 100억~200억원 정도의 수지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도입되는 A380의 경우 대형기가 적합한 장거리 노선인 미국 뉴욕이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LCC의 확대로 위축됐던 중단거리 노선은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인터넷, 모바일 등 웹기반 판매망을 확충할 것”이라며 “20~30대 및 여성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도록 가격 정책도 유연성을 가지고, LCC가 가지지 못한 마일리지 혜택, 외국 항공사들과의 제휴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이 급감한 일본노선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는 “매출이 약 25% 정도 줄었다”며 “한일 양국 간 부정적인 국민정서와 엔저 기조 등 어려움이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이 민간 차원에서 양국 간 교류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경주하고, 정치외교적 상황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젊은 층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상호출자에 따른 의결권 제한 문제에 걸린 금호산업 지분을 주총 전까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1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미국 착륙사고에 대한 탑승객 소송 등에 대한 준비에 대해서 김 사장은 “보상 등은 공식적인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온 후 본격화될 것”이라며 “별도의 충당금을 쌓을 필요 없이 보험금으로 충당이 가능하고 다만 보험요율이 좀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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