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분기 매출이 72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로 늘었고, 영업이익이 981억원으로 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고객접점 마케팅 강화로 국내 주요 채널의 판매 확대와 해외 사업의 고성장세를 지속하며 영업이익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부문이 52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7% 성장했으며, 해외 화장품 부문이 10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41% 성장했다. MC&S(생활용품 및 녹차) 부문은 9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0% 성장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헤라 UV 미스트쿠션 등 신제품 출시 및 카운셀러 수 확대를 통해 방문판매 채널이 성장세로 전환됐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증가 및 매장 면적 확대에 힘입어 면세 경로 내 주요 브랜드의 매출 고성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달성했다. 아리따움은 상권별 차별화 전략 및 다양한 혁신 제품(한율 율려원액, 아리따움 모디네일 등)의 출시로 점당 효율성을 개선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은 홈쇼핑 채널 편성 확대 및 직영몰, 백화점 닷컴 사이트 내 판매 호조로 매출 고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은 핵심 성장 시장인 중국에서의 압도적인 매출 성장 등으로 고성장을 이어갔다. ‘라네즈’는 워터슬리핑팩 등 핵심 제품의 견고한 판매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마몽드’는 백화점 매장수 증대와 드럭스토어, 온라인, 홈쇼핑 등 신규 채널에서의 커버리지 확대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외 아시아 시장에서는 동남아시아에서의 공격적인 점포 확대를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라네즈’ 히트 상품 판매 확대로 말레이시아(+83%), 싱가폴(+39%), 대만(+17%)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AMOREPACIFIC(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노드스트롬 백화점 신규 입점, 온라인 판매 개시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이 밖에 에뛰드는 매출 710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각각 34%, 29% 늘었고, 이니스프리는 매출 593억원, 영업이익 98억원으로 86%, 214%씩 증가했다.
한편 비화장품 계열사 매출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862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