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와 소니의 LCD 합작법인인 S-LCD가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그동안 양사가 갈라설 것이란 전망도 일부 있었지만, 결국 협업을 지속키로 했다.
S-LCD는
삼성전자(005930)와 소니가 2004년 공동으로 충남 아산 탕정에 세운 LCD 합작법인이다. 양사가 각각 50%씩 투자했으며, 주로 40인치대 TV용 패널을 만들어 양사에 50%씩 공급해 왔다.
S-LCD는 기존 장원기 대표이사 사장을 대신해 박동건 삼성전자 부사장을 새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 LCD제조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 부사장은 S-LCD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기존 장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였던 오노데라 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표이사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박 부사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 학사·석사, 미국 버클리대 전기·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주로 반도체사업부에서 몸담았다.
2005년 반도체연구소 소자연구팀장, 2007년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1팀장, 2008년 D램 PA팀장, 2009년 메모리제조센터장, 지난해 반도체사업부 메모리제조센터장을 거쳐 지난달 LCD제조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최승하 삼성전자 구매기획파트 전무, 이정렬 삼성전자 LCD기획팀장 전무는 새로 등기이사를 맡게 됐다. 기존 등기이사였던 고영범 DS총괄 보좌역과 윤진혁 일본삼성 대표는 사임했다.
이 같은 임원진 교체는 곧 삼성전자와 소니의 LCD 협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S-LCD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양사가 LCD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 있긴 했지만, 현재 그럴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마감]`공포가 지배한` 코스피 또 추락..시총 128조 증발
☞[검은 금요일]연기금, 저가매수中..`역시 급락장 구원투수`
☞코스피, 나흘째 급락..`2000선은 저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