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가 양호하다는 소식에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친데다, 그리스발 유럽재정위기가 누그러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이 호재였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주식을 사담은 것이 증시를 밀어올렸다. 개인들이 주식을 대거 내던졌지만 오름세를 막지는 못했다.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으며, 중국과 일본 등 주변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며 힘을 불어넣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47포인트(1.56%) 오른 1660.04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5일 1670.20을 기록한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40여일 만에 처음이다.
개인은 5737억원 가량의 주식을 내던졌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31억원, 899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외국인 매수세는 작년 11월19일(6771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28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마케팅 비용을 전체 매출의 20%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는 합의가 알려지면서 통신주들이 급등했다. KT(030200), SK텔레콤(017670) 등은 3~6% 가량 치솟았다.
금융주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든 KB금융(105560)이 3% 이상 급등했다. 아울러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도 1~3% 가량 올랐다.
포스코가 워렌버핏의 매수 소식에 힘입어 3% 올라 강세를 나타내는 등 철강주도 크게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053만주, 4조699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 55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곳을 포함, 260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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