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설 앞두고 약보합..`EU합의 무색`(마감)

4.15P 내린 1593.66..전일 급등 후유증
외국인 선물매도에 프로그램 7천억 매물로
  • 등록 2010-02-12 오후 3:19:58

    수정 2010-02-12 오후 3:19:58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설 연휴를 앞두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EU 특별정상회담에서 유럽권 국가들이 그리스를 지원하겠다는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나오지 않아 의미가 퇴색했다.

전날 올들어 최대폭으로 오른 것도 차익매물 출회와 선물시장 매도로 이어져 지수 상승 발목을 잡았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 0.26% 내린 1593.66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는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유럽권 합의와 실업수당 신청 감소를 바탕으로 주요 지수가 1% 넘게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대감은 국내 증시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전날 올들어 최대폭(27.69포인트) 상승한 탓에 오히려 밋밋한 그리스 지원 합의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는 평가다. 지수는 한때 1%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1577선까지 떨어졌다.

프로그램을 통한 매물 출회도 증시 상승을 짓누르는 요인이 됐다. 외국인의 선물시장 매도물량 대거 출회, 베이시스 악화,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이어지는 `팔자`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장 후반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고 프로그램 매도세도 정체되며 지수는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다.

지수는 다소 움직임이 있었지만 거래는 한산했다. 거래량은 2억8612만주, 거래대금은 4조1679만원으로 연휴를 앞두고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올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기관이 현물시장 매도를 주도했고,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했다. 외국인 선물매도는 5713계약 가까이 늘어나며 프로그램 매물량을 7227억원까지 불렸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194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2억원, 118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009540), LG전자(066570)가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각각 업종 대표주인 NHN(035420), 현대건설(000720)은 3% 넘는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이 2% 넘는 가장 좋은 탄력을 보인 가운데 기계, 보험, 건설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 유통,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378개가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91개가 내리는 등 등락 종목수는 엇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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