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값 최대 7.1% 인하..`신라면 20원 싸진다`

  • 등록 2010-02-02 오후 1:18:36

    수정 2010-02-02 오후 1:26:47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신라면 가격이 20원 싸진다.

2일 농심(004370)은 오는 3일부터 안성탕면, 신라면, 사발면 등 주력제품 가격을 2.7~7.1% 인하한다고 밝혔다.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750원에서 2.7% 내린 730원, 안성탕면은 7.1% 내린 650원에 판매된다. 또 사발면 제품들은 800원에서 750원으로 6.3% 내린다.  

이번 농심의 가격 인하는 최근 제분 업체들의 소맥분 가격 인하분을 반영한 조치다. 지난 2008년부터 제분업체들은 소맥분 가격을 3차례에 걸쳐 약 24.4%를 인하했다. 이를 반영해 삼양식품은 지난달 29일부터 삼양라면의 가격을 최대 6.7% 내렸다.

농심 측은 "실제로 밀가루 가격 인하분이 농심에 미친 영향은 약 8% 수준인 연간 140억원"이라며 "이러한 인하요인에도 불구하고 농수축산물 가격 인상, 에너지비용 등이 증가해 연간 약 570억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어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가격인하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라면제품 가격인하로 연간 280억원 수준의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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