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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최근 몇 년간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 열기에 매진하던 젊은 세대들이 한국 계엄 사태를 통해 큰 충격을 가져다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화요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 밖에서 의원들이 담벼락을 기어 올라가고, 군용 헬기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와중에 자신들의 대통령이 중단시킨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무장 군인들에 맞서는 현장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한국이 군사 독재 체제에서 벗어난 것이 불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부터였다는 점에 주목됐다. 이번 계엄 선포는 분명 충격적인 일이었지만 한국이 군사 독재에서 벗어나 민주화를 이룬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을 꼬집었다.
한 서울 시민은 가디언에 “우리 평판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특히 올해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타고 우리의 평화로운 글로벌 이미지로 이러한 평판을 높이 쌓아왔다. 이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