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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은 18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진해운(117930)에 대한 600억원 지원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장시간 회의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정회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다시 속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한진(002320)과 한진칼(180640)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지난 13일 사재출연 약속을 지켰다.
그러나 600억원 지원과 관련해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세차례의 이사회 끝에 한진그룹이 제안한 ‘선집행 후담보 취득’ 방식을 거부하고 먼저 담보를 취득한 뒤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담보의 핵심인 미국 롱비치터미널은 이미 6개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담보 대출이 있는데다 MSC가 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 모두의 동의가 없이는 추가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부와 해운업계뿐만 아니라 한진그룹조차도 롱비치터미널의 선담보 취득은 사실상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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