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KT의 스마트TV 접속차단 조치에 동참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KT(030200)는 다수 인터넷 이용자 보호 및 시장질서 왜곡 방지를 위해 인터넷망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스마트TV에 대한 접속제한 조치를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033630) 관계자는 "우선 시장상황과 법제도를 고려해 우리도 조치를 취할 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망 이용대가를 포함한 법과 제도적 장치나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032640)도 비슷한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마트TV가 과대한 트래픽을 발생하기 때문에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스마트TV의 인터넷 망 사용 차단은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예전부터 스마트TV의 초고속 인터넷 망 사용료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왔으나 TV제조업체측에서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는 KT가 782만명으로 가장 많고, SK브로드밴드가 419만명, LG유플러스가 281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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