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유럽발 악재에 미국마저..` 코스피 1780선으로 급락

한달여 만에 1800선 내줘
외국인 5거래일째 순매도
한미FTA수혜주도 하락 반전
  • 등록 2011-11-23 오후 3:37:49

    수정 2011-11-23 오후 3:39:23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박스권 하단으로 거론됐던 1800선마저 내준 채 마감했다.

유럽발 악재가 여전한 데다 기대했던 미국의 경제지표마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 붙은 모습이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18포인트(2.36%) 내린 1783.10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1800선을 밑돈건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스페인과 벨기에 등 유럽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치솟았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되면서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여기에 벨기에가 지난달 프랑스와 합의했던 덱시아 금융그룹의 구제방안을 재협상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증시 부담이 확대됐다. 또 장중 발표된 중국의 1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속보치가 3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키웠다.

장 막판 연기금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여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에서 동반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4217억원을 팔면서 닷새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은 8억원의 팔자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372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814억원의 매물이 흘러나왔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 문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믿었던 미국 경제지표마저 기대치에 미달한게 화근이었다"면서 "박스권 하단이 무너진 만큼 당분간 코스피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부분 업종이 2~3% 대로 하락했다. 기계 전기전자 증권 철강금속 등의 업종이 3% 이상 떨어지며 부진했다. 의약품 업종도 한미FTA로 `특허-허가 연계 제도`에 따라 무역적자가 심화될 수 있다는 평가에 3%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줄줄이 떨어졌다. 삼성전자(005930)는 2.91% 내린 93만5000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000660)도 6.02% 급락했고, 이외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POSCO(005490)등이 3~4%대로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도 장 초반 한미FTA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지만, 하락 반전하며 1~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681만주, 거래대금은 4조5923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저조한 흐름이었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1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657개 종목이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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