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사장 "올해 신차 8종 출시..내수점유율 확대"

GM대우 라인업 보강 및 대폭 변화.."신차 절반 이상은 새로운 세그먼트"
브랜드와 사명 변경, 이달 말 발표
  • 등록 2011-01-11 오후 1:25:51

    수정 2011-01-11 오후 1:25:51

[디트로이트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GM대우가 기존 제품 라인업에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내수 시장 확대에 사활을 건다. 기존에 보유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그먼트의 신차를 출시해 새로운 고객을 확충한다는 각오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코보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예정된 신차 중 50%는 현재 보유하지 않은 새로운 세그먼트"라고 밝혔다.

또 아카몬 사장은 "나머지 50%는 기존에 경쟁하던 세그먼트의 차종이 나올 것이지만 전혀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며 "이 신차들 중에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GM대우가 선보이는 신차는 다목적차량(MPV) '올란도', 스포츠 쿠페 '카마로', 젠트라 후속 '아베오', '아베오 해치백',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 윈스톰 후속인 '캡티바', 스포츠카 '콜벳' 등 8개 차종이다.

GM대우는 앞서 7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으나 보다 공격적인 내수공략을 위해 1차종을 추가로 출시하기로 했다.

아카몬 사장은 "이달 말까지 시보레 브랜드 변경을 비롯한 올해 사업전략과 신차 출시 계획을 모두 발표할 것"이라며 "이날 향후 투자 방향 등에 대해서도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8종의 신차를 출시하는 것은 내수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방안"이라며 "이중 6개 차종은 국내서 생산하고 카마로와 콜벳은 해외에서 들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카몬 사장은 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시보레 도입 시기와 GM대우와 시보레 병행 등 브랜드 전략에 대해서는, 이달 말 공개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카몬 사장은 또 GM대우 브랜드가 사라지면 애프터서비스가 약해질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를 의식한 듯, 서비스 강화를 강조했다.   아카몬 사장은 "신차 출시를 통해 제품품질은 물론 애프터서비스 질도 높일 계획"이라며 "고객들의 구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M대우는 작년 내수 12만5730대, 수출 62만5723대 등 총 75만1453대를 판매했다.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한 판매대수는 184만2374대로 전년 보다 19.9%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내수시장에서 1만4313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올해는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늘려갈 방침이다.

아카몬 사장은 "GM대우의 국내 성장은 시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과 직결돼 있다"며 "2009년 보다 작년이 수출물량이 증가했고 2011년에도 그 이상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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