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14만t급 대형 크루즈선 수주

리비아 국영선사 GNMTC社와 139,400톤급 크루즈선 계약 체결
  • 등록 2010-07-01 오후 2:50:08

    수정 2010-07-01 오후 2:50:0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STX유럽이 리비아 선사로부터 대형 크루즈선 수주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수주활동에 첫 포문을 열었다.

STX(011810)유럽의 자회사인 STX프랑스(STX France)는 지난 1일(한국 기준) 리비아 국영선사인 GNMTC사로부터 13만9400톤(GT) 규모의 대형 크루즈선 한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크루즈선은 길이 333m, 너비 38m 규모에 총 2471개의 선실을 갖추고 있으며, 프랑스 생나자르(Saint-Nazaire)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말 인도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STX유럽은 올 들어 2척의 대형 크루즈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STX유럽이 인도했던 14만t급 크루즈선의 경우 약 1조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자크 아르들레(Jacques Hardelay) STX프랑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GNMTC사와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STX유럽의 풍부한 크루즈선 건조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크루즈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크루즈선을 발주한 GNMTC사는 1975년에 설립돼 탱커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LPG선 등 총 24척의 상선을 운영하고 있는 해운선사로 이번 크루즈선 발주를 통해 크루즈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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