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임금동결..3년 연속(종합)

경영진은 고용안정, 노조는 비용절감 협조
"상생 및 국가 경제 살리기 동참"
  • 등록 2009-03-06 오후 4:33:02

    수정 2009-03-06 오후 4:35:17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임금 동결을 결정했다.

LG전자는 6일 남용 부회장과 박준수 노조위원장 등 노경(勞經) 대표들이 참석해 `2009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사진)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노경은 고통 분담과 경제 위기 극복에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LG전자 경영진은 고용안정을, 노조는 임금동결 등 비용절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비용절감 등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턴사원 모집과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에 지원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2년간 임금을 동결했었다. 또 1990년부터 20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쳤다.

남용 부회장은 "노동조합에서 임금동결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조기에 내려줘 감사하다"며 "노동조합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현재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수 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솔선수범하여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금동결에 합의하게 됐다"며 "노조의 노력을 통해 위기 극복 이후 얻어질 성과에 대한 보상이 조합원들에게 돌아 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노경이 함께 장기기증 운동 등을 펼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박준수 LG전자 노동조합위원장(사진 왼쪽)이 임금동결에 합의한 후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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