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 속에도 KAIST 지원자 꾸준히 증가

2021년 5687명 대비 2024년 8250명으로 45% 늘어
  • 등록 2024-09-12 오전 9:40:07

    수정 2024-09-12 오전 9:40:0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의대 모집 정원 증원에 따른 이공계 기피 현상 심화,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입시전형 지원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AIST는 2021학년도(5687명) 대비 2024학년도(8250명)가 약 45%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KAIST.(사진=KAIST)
202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생 국내 수시전형 지원서 접수자도 총 4697명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한 410명으로 나타났다.

석·박사 과정 입학전형 지원자 수도 함께 늘어 2021학년도(5992명) 대비 13% 증가한 2024학년도(678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석·박사과정의 외국인 전형 지원자 수가 2021학년도(902명) 대비 2024학년도(1370명)에 약 52% 늘었다.

KAIST는 수험생과 대학생의 이목을 끈 배경으로 KAIST가 추구하는 변화를 꼽았다. 큰 꿈을 가진 질문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토론하는 수업문화 확산, 1랩 1독서, 문제 출제하는 시험 등 교육 혁신을 시도했다. 공학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 간 융합연구, 글로벌 캠퍼스 구축과 같은 국제화 노력 등이 지원자 수 증가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분석했다.

또 KAIST는 도전·창의·배려 정신을 가진 ‘KAIST DNA’를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입시전형을 개선해 왔다. 평가 자료를 학생부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다양한 자료를 제출받아 학생의 학업 역량과 함께 KAIST DNA, 진학 의지 등 KAIST 적합성까지 종합 평가하고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 DNA를 갖춘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고, 다문화·다자녀 가정 대상 기회전형을 확대하는 등 입학전형 제도를 개선해 왔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AIST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국가 최고의 이공계 인재들을 꾸준히 선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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