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더이상 정책쇼핑 안된다"..경제현안 공개토론 제안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참모가 써준 대독 토론 무의미"
"나라를 바꾸겠다면, 스스로 바꿀 방법 알아야"
  • 등록 2017-01-31 오전 10:00:19

    수정 2017-01-31 오전 10:32:59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31일 대선후보자들을 향해, “더이상 정책쇼핑은 안된다”면서 긴급 경제 현안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참모가 써준 정책을 읽는 대독 토론은 무의미하다”면서 “험난하게 몰아치는 파도를 뚫고 배를 몰아야 되는 선장이라면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 방법을 알아야만 그 높은 파고를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광장에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던 그 즈음에 경제비상시국회의 개최를 제안했지만 그 누구도 응답이 없었다”면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온 것은 차별과 불평등 없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였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국민의 바람이 이뤄질 수 없다면, 정권교체 그 자체가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헤아릴 길이 없는 정치교체는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정권을 겨냥, “경제민주화를 이루겠다며 정권을 잡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민주화를 했냐”며 맹비난했다.

이에 그는 “정치 지도자는 자기 신념을 갖고 말해야 한다. 나라를 바꾸겠다는 사람은 스스로 바꿀 방법을 알아야 실천할 수 있다”면서 경제전문가로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 편을 가르고 우열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 판단의 장을 제공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의 요청”이라며 경제현안 공개 토론을 요청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