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어제 야3당 대표 회담에서 1차 탄핵에 목표를 두고 (임기단축)대화를 하지 말자고 합의했던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우리 당에 아무런 상의 한마디 없이 지난번 대통령 단독회동을 요구했던 것처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회동을 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을 발의하자고 주장했던 추 대표가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비공개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 퇴진 일정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 전 대표는 내년 4월말을 주장했지만 추 대표는 늦어도 1월말에는 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들은 촛불 민심을 받들라고 우리 야당과 국회에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앞에서는 동조해서 탄핵하자고 하고, 또 탄핵의 대상이고 해체의 대상인 대통령과 새누리당 못만난다고 하면서 자기는 왜 혼자 이러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끝까지 인내하고 촛불의 민심대로 탄핵을 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