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이 지난 4일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 중인 ‘전력서비스 개선 국민제안 공모’에 현재까지 400건이나 의견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추세라면 마감시한인 29일까지 3000건 가량 의견이 접수될 전망이다. 지난해 해당 공모에는 2700건 가량 의견이 접수됐다.
한전은 올해 공모분야로 △클린 영업제도(비합리적 제도개선, 불편을 초래하는 규제 개선) △스마트 서비스(빅데이터 활용·원스톱 전기상담) △카인드 한국전력(찾아가는·찾아주는 서비스, 국민을 위한 편리한 서비스)로 정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나 국내 거주 외국인 모두 공모를 할 수 있다.
공모가 마감되면 한전 실무진이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5배수로 의견을 추린다. 이어 실장급 한전 직원 등 내부위원(3명)과 교수·컨설팅업체 임원 등 외부위원(3명)이 심사를 진행한다. 한전은 심사를 통해 오는 6월 15명에게 최우수상 등을 수여하고 우수 제안 내용을 올해 하반기에 전기공급약관 개정안 등 서비스 개선안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한전은 한시적인 전기료 인하방안 등을 공모를 통해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소외계층을 위한 에너지복지 차원에서 눈길을 끄는 한시적 요금할인 아이디어가 나오면 심사를 통해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3개 경제단체와 22개 업종단체는 지난달 21일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최근 중국이 전기요금 인하 방침을 밝히는 등 국내 기업의 원가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기요금을 1%만 내려도 2900억원의 원가절감이 가능하다”면서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산업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
☞ 우태희 차관 "전기료 여름철 한시할인 검토..누진제 개편 없다"
☞ 전경련 "수출경쟁력 회복 위해 전기료 인하해야".. 정부는 난색
☞ 조환익 한전 사장 "전기료 인하 안 한다"
☞ 한전 조환익 사장 연임안 통과..역대 3번째
☞ 한전, 올해 2조원 '사상 최대' 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