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연기 장병에 감명” LGU+, 4만4600대 무상제공

휴대전화 사업 입찰에서 ‘1원’ 제시…軍 “141억원 절감”
  • 등록 2015-09-03 오전 11:25:08

    수정 2015-09-03 오후 2:00:11

지뢰탐지작전을 펼치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의 모습. [사진=국방부]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내 이동통신 회사인 LG유플러스(032640)가 병사들이 사용할 수신용 휴대전화 4만 4000여대를 무상제공하기로 했다. 당초 국방부는 병사 수신용 휴대전화 보급 사업에 3년간 3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입찰에 참여한 LG유플러스는 사업금액으로 ‘1원’을 써냈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사업 입찰에 국내 이동통신회사 3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최종 LG유플러스가 선정됐다”며 “이 회사는 입찰 금액으로 단돈 1원을 제시해 병사 수신용 휴대전화 4만 4686대를 무상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사업 입찰에는 KT, SKT, LG유플러스가 참가했다. KT는 17억원, SKT는 21억원의 입찰가를 제시했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LG유플러스는 1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올해 휴대전화 1만 1300여대를 보급하려던 국방부 계획에서 3만대 이상 늘어난 4만 4686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3년간 휴대폰과 중계기, 유지보수 등 141억원에 달하는 통신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당초 군 당국은 올해 전방과 격오지부대에 우선적으로 병사용 수신 휴대전화 1만 1364대를 지급하고 2017년까지 보급 대수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인한 남북 대치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한 88명 장병들의 사연을 접하고 병사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보템이 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이 부회장의 형은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으로 군과 관련이 깊다.

군 관계자는 “휴대전화 하나당 월 8800원의 통신료를 책정했었는데 업체의 결정으로 141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병사 수신용 휴대폰의 보급으로 가족과 다양한 소통 채널이 마련돼 부모들의 불안감 해소와 군 복무 여건 개선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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