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전략물자관리원과 공동으로 지난 20일 ‘이란 핵협상 결과 및 대이란 제재동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3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0.3%가 수출이 늘어나고, 이들 중 30%는 수출 증가폭이 50% 이상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란 경제제재가 완화되면 품목별 진출 희망분야로는 자동차(30.3%), 석유화학(29.2%) 순으로 나타났다. 중동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세계 4대 산유국인 이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시장에 대해 우리 수출기업들은 기대감과 동시에 우려도 나타냈다. 제재 해제 이후 무역저해 예상 요인으로는 응답자 중 32.5%가 이란 시장 내 선진국의 신규진출로 인한 경쟁 심화를, 또 다른 32.5%는 이란의 핵협상 합의 불이행으로 인한 제재 재부과 가능성을 꼽았다.
현재 이란 교역의 최대 애로사항으로도 이란 제재에 대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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