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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D) 분야에서 성과를 낸 인력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조직 내 시장선도 의지를 확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LG는 융·복합 및 차세대 성장사업 관련 기술 개발 등 미래 준비를 위해 올해 R&D 투자비용으로 6조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LG가 R&D 투자로 6조원 이상을 집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5조9000억원, 2013년에는 5조40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주요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자동차부품 관련 기술 △ESS(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솔루션 기술 △플렉서블·폴더블 및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차세대 소재 원천기술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다.
또 국내 최대 연구단지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건설을 위해 올해에만 1조원을 별도로 투자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한 발 앞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한 차원 높은 연구개발과 남들이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춘 원천기술 개발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R&D 성과를 낸 인력에게는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공하는 등 조직 혁신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LG는 전날인 11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23개 R&D 과제에 ‘LG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
LG는 이번 수상팀 R&D 책임자 7명을 포함해 R&D 및 전문직 인재 46명을 임원급인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여성 인재 4명도 포함됐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 28명, LG디스플레이 6명, LG이노텍 2명, LG화학 8명, LG하우시스(108670) 1명, LG생명과학(068870) 1명 등이다.
연구·전문위원은 임원급 보상과 대우를 받으며, 직업 R&D 활동을 수행한다. 탁월한 성과를 낼 경우 사장급으로 승진할 수도 있다. 전체 연구·전문위원 규모는 올해 신규 선임자와 지난해 50명 등을 합쳐 370여명 수준이다.
LG 관계자는 “시장선도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철저한 미래 준비를 위해 올해 R&D 투자를 크게 늘리기로 결정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객가치의 기반이 되는 제품·서비스 차별화 기술과 원천기술, 융·복합 기술 개발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