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발 1673m인 한라산 윗세오름에 물폭탄과 다름없는 1000㎜의 비가 내렸다.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1124.5㎜다.
산간 고지대에 비가 많이 내린 이유는 태풍이 몰고 온 남풍이 한라산에 막혀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섬 이라는 제주의 지질적 특성 덕분에 강수로 인한 비 피해는 거의 없었으며, 평소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마른 하천은 이날 빗물을 콸콸 흘러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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