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호수 '블랙풀'의 강산성, '사람 뼈'를 10초에..

  • 등록 2014-04-09 오후 12:48:00

    수정 2014-04-09 오후 6:30: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수로 블랙풀(또는 어비스 풀)이 첫 손에 꼽히고 있다.

미국 북부 와이오밍주의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에 있는 가장 무서운 호수 블랙풀은 그 깊이가 최대 270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옐로우 스톤의 블랙풀은 무척이나 맑아 보이지만 사실은 강한 산성의 물이어서 호수로의 접근이 금지돼 있다.

엄청나게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사람이 이 호수에 들어가면 10초 안에 뼈까지 녹을 수 있다는 경고가 붙어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물고기 등 모든 생명체에게 부적합한 곳으로 오직 알레노시아라는 박테리아만이 살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수라는 닉네임이 잘 와 닿는 대목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수로 뼈까지 녹여버리는 ‘블랙풀(어비스 풀)’이 첫 손에 꼽히고 있다.
가장 무서운 호수는 원래 검은색에 가까운 녹색이었다. 그래서 블랙풀이라는 이름이 생겨났고 지금은 검은색-녹색 계열이라기보다는 에메랄드빛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풀은 1991년 이후 뜨겁게 달아올라서 꼭 산성이 아니라도 사람이 가까이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장 무서운 호수는 ‘어비스(심연) 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어비스 풀은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 서쪽에 위치해 있다.

이 이름은 공원 수석 박물학자에 의해 1870년대에 붙여졌다. 당시 방문자는 “정말 위대하고 순수하며 열기가 끓어오르는 사파이어 같다”고 비유한 바 있다.

그러나 최대 270m로 알려진 블랙풀만큼 그렇게 깊지는 않다. 어비스 풀 쪽은 53피트(16m) 정도 깊이로 1987년 8월 첫 폭발을 일으킨 뒤 몇 차례 분출을 이어가다 1992년 이후로는 잠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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