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은 인형 반은 사람, 플라스틱 외모 꿈꾸는 女에 경각심

  • 등록 2013-12-04 오후 12:59:30

    수정 2013-12-04 오후 3:14:3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반은 인형 반은 사람’ 모양을 한 얼굴과 체형의 제작물이 인형 같은 미모를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의 한 사진작가가 과도한 성형수술과 극단적인 화장술 등으로 스스로 인형을 닮고 싶어 하는 수많은 세계여성들에 경종을 울릴만한 의미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고 미국의 ‘허핑턴 포스트’가 전했다.

[반은 인형 반은 사람 실물사진 보기1]

[반은 인형 반은 사람 실물사진 보기2]

반은 인형 반은 사람의 모습을 닮은 얼굴은 인형 같은 외모를 꾸미기 위해 성형수술과 화장, 다이어트, 콘택트렌즈 착용 등을 꺼리지 않는 여성들에게 일종의 메시지를 던져주기 위해 제작됐다.

‘반은 인형 반은 사람’을 닮은 제작물이 인형 같은 외모를 추구하는 여성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사진작품을 통해 플라스틱 체형을 한 가공의 인물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이란 곧 환상이 지나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었다고 작가는 강조한다.

여성들은 걸어 다니는 바비 인형이 되고자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지만 실제 바비 인형의 모습을 빼닮은 얼굴을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작품이 담고 있는 발상의 첫 출발점이다.

다시 말해 사진작가는 이것이 여성들의 허상을 깨주길 원했다.

사람과 인형의 얼굴과 몸매를 정확히 절반씩 합성하는 방식으로 결과물을 내놓았는데 이를 통해 여성들은 인형과 사람이 조금도 닮지 않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반은 인형 반은 사람’ 사진 속 얼굴과 형태는 인형과 사람이 분명히 다르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눈동자의 면적 등 얼굴 생김새가 판이하게 달라 역시 인형은 상업화된 여성미를 강조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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