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사장은 “경쟁사들은 커버리지를 말하거나 ‘뭘 하면 더 준다’는 식으로 접근했지만, 우리는 진정 소비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보고 이를 반영한 서비스를 내놨다”라고 강조했다.
KT(030200)는 1000만 명의 고객에게 데이터양과 멤버십 혜택, 주문형비디오(VOD), 음악서비스 등 가상재화 등을 2배 늘려 주기로 했는데, 표 사장은 “대한민국 통신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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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망 내 음성무제한(모두다올레)과 유선과 타 통신사 음성무제한(유선무선완전무한) 요금제 고객에게 데이터양을 2배 늘려 주고 ▲멤버십 프로그램인 올레클럽 고객 등급과 휴대폰 사용기간에 따라 별을 기존보다 최대 2배까지 주며 ▲올레TV TV쿠폰 1만 원을 구매 시 1만 원 추가 적립(2배)해 주고 ▲음악(지니팩)과 영상(올레TV나우팩) 콘텐츠 2배 이용과 함께 ▲문자고객센터를 통한 상담채널을 2배 늘리는 내용이다.
데이터 2배는 200만 명이 총 800억 원의 혜택을, 멤버십 2배는 250만 명이 대상으로 750억 원의 혜택이 제공될 전망이다. IPTV와 지니 같은 가상재화에서는 총 69억 원의 혜택이 예상된다.
SKT-LG U+ LTE-A 맞불용..하반기 KT도 시작
표 사장은 “경쟁사 LTE-A는 전국 제공이 아니다”라면서 “2배 페스티벌과 경쟁사 LTE-A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언급했지만, LTE-A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데이터·멤버십 파격혜택으로 붙잡아 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가만히 있어도 혜택을 2배 더 주는 기간이 10월 31일이기 때문이다. KT역시 주파수집성기술(CA, 캐리어애그리게이션)을 개발해 왔지만, 900MHz 대역 혼신 문제로 LTE-A를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다.
KT, 2배빠른 LTE 전국 서비스 의지
표현명 사장은 “지금까지 CA를 준비했지만, 주파수 혼신제거에 시간이 걸려 지체됐다”면서 “경쟁사들이 하는 것은 일부 지역 아닌가. 하려면 전국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900MHz 주파수 대역(상향기준 905~915MHz)을 왼쪽으로 1MHz 폭 이동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KT와 장비테스트를 하고 있다.
KT와 주파수가 가까워지는 LG유플러스는 반발하지만 대역 조정이 확정되면, 혼신 해결이 빨라진다. LTE 주파수 경매 결과 KT가 1.8GHz 인접 대역을 확보하면, 경쟁사보다 빠른 내년 7월 이후 전국에서 2배 빠른 LTE(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