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日에 이어 中 시장 넘본다

이달 12일부터 '리엔워' 中 서비스 시작
텐센트 '위챗' 선점 탓 공략 쉽지않을듯
  • 등록 2012-12-27 오후 2:01:12

    수정 2012-12-27 오후 2:01:1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일본 모바일메신저 시장 진출에 성공한 NHN(035420)재팬의 ‘라인’이 중국시장에도 도전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NHN재팬은 지난 12일부터 중국에서 ‘리엔워(Lianwo)’라는 브랜드로 라인의 중국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애플 iOS, 안드로이드, 윈도 운영체제(OS) 버전의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다.

중국어버전의 라인도 스티커는 물론 음성통화, 사진·동영상 등 전송, 모바일-PC 연동, 그룹채팅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라인카메라’, 생일 축하 카드 등을 전달하는 ‘라인카드’, 사진에 스케치 느낌을 주는 ‘라인브러시’ 앱과 연동가능하며 라인 모바일 게임 등 다른 국가의 라인과 기능은 비슷하다.

현재 라인 가입자는 전세계적으로 9000만명을 넘었으며 특히 일본과 대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일본 내 라인 가입자는 3600만명, 대만은 1000만명이다.

NHN은 라인을 단순히 중국어버전으로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상헌 NHN 대표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보다 효과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야후재팬과 손을 잡았듯이 NHN재팬도 중국 업체 ‘치후360’과 프로모션 협력 파트너로 손을 잡았다. 치후360은 중국 대표 백신 프로그램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로 웹게임포탈 ‘360게임중심’을 통해 80여개의 웹게임 채널링 서비스도 하고 있다.

하지만 라인이 중국에서 자리를 잡기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는 이미 텐센트의 ‘위챗’이 모바일메신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텐센트는 PC웹 메신저 ‘큐큐(QQ)’를 서비스 중이며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등을 서비스하는 중국 온라인 1위 업체다. 7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웹 메신저 큐큐와 연계한 덕분에 현재 위챗의 가입자수는 2억명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나 동남아에서는 라인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에는 텐센트가 SNS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며 “라인이 모바일메신저 1위는 힘들겠지만 어느정도는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라인 중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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