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목 마른 손정의, 추가 M&A 시사

최근 T모바일이 인수한 메트로PCS도 배제 안 해
"어떤 것도 인수 가능"..스프린트 인수 마무리도 강조
  • 등록 2012-10-19 오후 4:39:25

    수정 2012-10-19 오후 4:39:25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최근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넥스텔(스프린트)을 인수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추가 인수합병(M&A)도 가능하다”며 “메트로PCS커뮤니케이션 인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손정의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사를 피력했다.

손 회장은 WSJ에 “스프린트 인수 마무리에 우선 집중하겠지만 미국에서의 추가적인 M&A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기회나 대안도 제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어떤 것도 (인수) 가능하며 따라서 어떤 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프린트 투자를 위해 미국에서 많은 기회를 보고 있으며, 메트로PCS 인수를 포함한 추가 딜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내 5위 통신사였던 메트로PCS는 손정의 회장이 스프린트를 인수하기 한 주 전 미국 4위 통신사인 T모바일과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WSJ 인터뷰에 함께 참여한 댄 헤세 스프린트 CEO는 “스프린트와 T모바일 사이의 합병도 장기적으로 가능하다”며 “업계 3,4위의 합병은 버라이존과 AT&T 등의 시장 경쟁자들에 맞서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스프린트가 버라이존이나 AT&T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최상의 선택이었다”며 “스프린트를 수익 면에서 버라이존이나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 모바일서비스 업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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